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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자급제 소비자 겨냥⋯SKT '에어'의 노림수는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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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자급제 전용 통신 브랜드 에어 출시⋯10월13일부터 가입·개통
최저 요금제 'air 7GB', 月 2만9000원에 5G 데이터 7GB+1Mbps 제공
"자급제 소비자에 새로운 선택지 주자는 차원⋯통신 외 일상 속 혜택 연결"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알뜰폰과의 경쟁을 생각해서 만든 서비스는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자급제 단말을 쓰시는 고객분들이 선택할 수 있는, 조금 더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고 싶다는 고민에서 (새로운 통신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일 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 성수에서 열린 SK텔레콤 신규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윤행 SK텔레콤 air기획팀장은 기존 자급제 기반의 알뜰폰 가입자들이 '에어'(air)로 유입하게 될 동인이 무엇이라고 보는지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간편함과 실용적 혜택∙고품질을 원하는 자급제 소비자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려는 취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1일 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 성수에서 열린 SK텔레콤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 관계자들이 신규 통신 브랜드인 에어(air)와 관련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윤행 SK텔레콤 air기획팀장, 정준영 air서비스팀장. [사진=안세준 기자]
1일 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 성수에서 열린 SK텔레콤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 관계자들이 신규 통신 브랜드인 에어(air)와 관련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윤행 SK텔레콤 air기획팀장, 정준영 air서비스팀장. [사진=안세준 기자]

이날 SK텔레콤은 필요한 핵심 기능과 심플한 요금제로 통신 미니멀리즘을 구현하고, 포인트 혜택을 더한 새로운 통신 브랜드 에어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에어는 핵심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하되 복잡함은 없앴다. 공기(air)처럼 가벼운 통신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급제 단말을 사용 중인 2030 니즈를 분석해 단순함과 실용적 혜택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에어의 특징은 크게 △데이터 중심의 단순한 요금제 △활용도 높은 포인트 △완결적 처리가 가능한 셀프 개통 △365일 운영하는 고객센터 △핵심만 추린 부가서비스(로밍, 통신편의, 보안) 등이다. 자급제 단말 고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단말은 판매하지 않는다.

에어 요금제는 선호도가 높은 5G 핵심 데이터 구간 6개로 구성된다. 필수적인 데이터와 음성 통화, 문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2만9000원(7GB)부터 최대 5만8000원(무제한)으로 구성된다. 모든 요금제는 기본제공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후에도 지정된 속도로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가입 및 개통은 10월 13일부터 가능하다.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에어 기능은 '에어 포인트'다. 에어 앱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 쌓은 포인트로 모바일상품권 구매와 요금 납부에 이용할 수 있다. 걸을 수록 포인트가 쌓이는 '만보기', 밸런스 게임에 참여하고 포인트를 받는 '오늘의 픽' 등이 마련됐다. 에어 포인트는 에어 앱 가입만 하면 적립할 수 있다. 요금 납부에 매월 최대 5000포인트까지 적용할 수 있고 잔여 포인트는 포인트샵에서 쓸 수 있다.

다만 에어가 자급제 단말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자급제 비중이 높은 알뜰폰과의 경쟁력 비교는 불가피하다. 기존 알뜰폰 요금제 대비 가성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알뜰폰허브에 따르면, 데이터 20GB의 알뜰폰 5G 요금제(속도제한 1Mbps)는 월 1만원대에 제공되고 있다. 에어 최저 요금제는 air 7GB로, 월 2만9000원에 5G 데이터 7GB(1Mbps)를 제공한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 이윤행 SK텔레콤 air기획팀장, 정준영 air서비스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포화된 통신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 배경은?

(이윤행 팀장) 통신 시장이 포화된 건 오래전 일이다. 기존 통신사에 없던 혜택을 다르게 제공하면 고객 체감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디지털 기반으로 직접 만나 제휴 혜택을 더 드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판을 바꿔보는 생각을 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

-알뜰폰 대비 가성비가 부족한데, 기존 알뜰폰 가입자가 에어로 유입될 이유는?

(이 팀장) 알뜰폰과 경쟁을 생각해 만든 서비스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자급제 단말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주자는 고민에서 시작했다. 통신 품질 외에 일상 속 혜택을 연결해보자는 게 목표였다.

-T다이렉트샵과의 차별점은. 약정은 없는지?

(이 팀장) T다이렉트샵은 멤버십, 유무선 결합 등 기존 혜택을 제공한다. 에어는 별도 앱으로만 가입·혜택이 가능해 완전히 구분된다. 약정은 없다. 언제든 해지할 수 있다.

-유통망 반발은 없었는지? 자급제 단말 유통 계획은?

(이 팀장) 2030 자급제 고객은 원래 유통망을 찾지 않는 고객층이다. 오히려 SK텔레콤 안에 머무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단말 유통 계획은 없다.

-에어 포인트는 T멤버십과 겹치나? 향후 제휴 확장 계획은?

(이 팀장) 에어 고객은 T멤버십을 제공받지 않기에 겹치지 않는다. 다만 에어포인트 안에서 다양한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향후 제휴를 계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1일 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 성수에서 열린 SK텔레콤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 관계자들이 신규 통신 브랜드인 에어(air)와 관련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윤행 SK텔레콤 air기획팀장, 정준영 air서비스팀장. [사진=안세준 기자]
air 서비스 요금제 구성표. [사진=SKT]

-외국인 고객도 이용 가능한가?

(이 팀장) 서비스가 안착된 이후 외국인 고객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시점은 아직 밝히기 어렵다.

-SK텔레콤의 알뜰폰 우회 진출 아닌지.

(이 팀장) 알뜰폰 요금과는 거리감이 있다. 전반적으로 고객 선택폭을 넓히는 방향에서 고민했다.

-기존 SKT 장기 고객 혜택이 에어 가입자에게도 적용되나?

(이 팀장) 에어 가입 시 멤버십·유무선 결합·장기 고객 혜택은 제공되지 않는다.

-앱 기반으로만 운영하는 이유는? 보안은 괜찮은지.

(정준영 팀장) 웹보다는 앱이 고객과의 지속적인 접점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개통 과정은 추후 웹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앱 보안을 위해 화이트해커 검증 등도 거쳤다.

구체적인 보안 체계는.

(정 팀장) 본인 인증, 신분증 제출, 전자서명 등으로 개통을 진행한다. KAIT 등 외부 기관과 협업해 보안 사고가 없도록 준비했다.

요금제가 ‘가성비’로 매력적이라고 보나?

(이 팀장) 가격만 놓고 보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앱과 연계한 활동, 인게이지먼트에 따라 혜택이 달라진다. 서비스 가치를 높이는 도전을 하고자 한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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