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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난카이대지진 확률 '60~90% 이상'으로⋯예측 2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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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가 기존 '80% 정도'인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 확률 계산법을 12년 만에 재검토했다.

사진은 쓰나미 경보로 인해 텅 빈 일본 후지사와시 해변. 2025.7.30 [사진=AFP/연합뉴스]
사진은 쓰나미 경보로 인해 텅 빈 일본 후지사와시 해변. 2025.7.30 [사진=AFP/연합뉴스]

27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지진조사위원회는 향후 30년 이내 난카이 대지진 발생 확률이 '60~90% 정도 이상'과 '20~50%'라고 발표했다. 이례적으로 두 가지 예측을 동시 채택한 것이다.

난카이 대지진은 일본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일어나는 규모 8~9의 지진이다. 역사적으로 난카이 해곡에서는 100~200년 간격으로 대형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진조사위원회는 기존에 제시했던 지진 발생 확률 '80% 정도'를 '60~90% 정도 이상'으로 변경했다.

이 확률은 에도시대(1603~1868년)에 두 차례 난카이 대지진 피해를 입었던 시코쿠 고치현 무로쓰(室津) 지역 고문서를 토대로 산출된 것이다. 지진 발생 당시 지형의 융기 정도와 지진 간격 등에 주목하는 이른바 '시간 예측 모델'을 활용했다.

그러나 고문서의 해석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무로쓰 지역에서 땅을 파내는 공사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어 근거로 삼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지진조사위원회는 고문서에 나오는 지형 융기 수치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지진 발생 확률을 '60~90% 정도 이상'으로 수정했다.

아사히는 오차를 반영한 탓에 확률의 폭이 넓어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지진조사위원회가 이와는 별도로 제시한 지진 발생 확률 '20~50%'는 지각 변동은 고려하지 않고 지진 간격만 주요 변수로 삼는 계산법을 통해 산출했다.

이 계산법은 난카이 이외 지역의 해곡 지진 발생 확률을 계산할 때 일반적으로 쓰는 방법으로 알려졌다.

지진조사위원회는 '60~90% 정도 이상'과 '20~50%' 중 어느 한쪽이 과학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발생 확률을 2개 제시하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현시점에서는 최선의 과학적 견해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진조사위원회는 지진 방재 대책 관점에서 보면 더 높은 확률인 '60~90% 정도 이상'을 강조하는 편이 낫다고 제언했다.

아사히는 "이번 발생 확률 재검토로 난카이 대지진 예상 규모와 지역 등은 변경되지 않는다"며 최대 사망자가 약 29만8000명에 이른다고 하는 정부의 피해 예상치에도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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