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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쇄신 칼날 휘둘렀다…젊은 피 전진 배치로 신세계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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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형 신세계 백화점 대표로,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로 승진
성과 부진 8개 CEO 대거 교체…신임 임원 절반 80년대생 40대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신세계 그룹이 26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이번 인사에선 계열 분리 이후 첫인사로, 정유경표 탈바꿈을 위한 쇄신이 이뤄졌다.

이번 인사에선 대표로 승진한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사장과 문성욱 시그나이트 사장을 제외한 8개 계열사 인사가 대거 교체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성과주의를 구현한 새로운 리더십을 토대로 본업 경쟁력 극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하듯, 정유경 회장의 리더십에 발맞춰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 그룹]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스위트 파크 개점 등 백화점의 혁신을 주도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문 대표도 온라인 영역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과 함께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도 겸직하게 됐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지마켓이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합작사로 전환하는 지마켓의 신임 대표로는 알리바바 출신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1985년생)이 내정됐다. 그는 동남아 플랫폼 라자다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셀러 글로벌 진출'과 'AI 테크 역량 강화'를 내세워 지마켓의 재도약을 이끌 계획이다.

SSG닷컴 새 대표에는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SCM 전문가인 그는 이마트와 SSG닷컴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이, 신세계푸드는 임형섭 B2B담당이 각각 새 수장에 올랐다.

호텔·리조트와 면세사업도 변화가 크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마케팅 전문가 최훈학 SSG닷컴 대표가, 신세계디에프(면세점)는 조선호텔과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가 각각 내정됐다. 면세점 사업 돌파구 마련이라는 과제를 짊어진 셈이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은 젊은 인재를 파격적으로 기용했다. 코스메틱1부문은 1980년생 서민성 대표가, 코스메틱2부문은 1985년생 이승민 대표가 이끈다. 이승민 신임 대표는 그룹 최초 여성 CEO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인사에서 신임 임원 32명 중 14명이 40대라는 사실이다. 전체 임원 중 40대 비율은 16%로, 종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젊은 리더 전진 배치는 성과 기반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강조해온 신세계그룹의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위기 극복과 경쟁력 회복을 제1 목표로 삼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를 구현한 새로운 리더십을 토대로 본업 경쟁력 극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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