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 대통령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극우 성향의 게시물을 SNS에 반복적으로 올려 논란을 일으킨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사상구청)에 대해 대한양궁협회 차원의 징계가 내려질 거로 보인다.
![양궁 국가대표 선수 장채환 [사진=연합뉴스 TV]](https://image.inews24.com/v1/a413748eb3a18b.jpg)
18일 양궁협회에 따르면 장채환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양궁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양궁협회 관계자는 "시비를 다툴 건이 아니고, (SNS 게시물이라는) 결과물이 있고, 선수는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장채환에 대한 공정위를 여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채환은 지난 6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중국이 대선 결과를 조작했다는 등의 극우 성향 주장이 담긴 게시물을 SNS 인스타그램에 여러 건 올리고, 극우 성향의 SNS 계정을 여럿 팔로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장채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확정을 알리는 이미지를 올리며 "중국=사전투표 조작=전라도=선관위. 대환장 콜라보 결과. 우리 북한 어서오고~ 우리 중국은 셰셰. 주한미군 가지마요"라는 글을 적었다.
투표소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올리며 "투표는 본투표 노주작. 비정상을 정상으로. 공산 세력을 막자. 멸공"이라고 쓰기도 했다.
![양궁 국가대표 선수 장채환 [사진=연합뉴스 TV]](https://image.inews24.com/v1/b979a5fb715050.jpg)
이 같은 SNS 게시글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장채환은 자신의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논란이 인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장채환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다만, 국가대표끼리 경쟁하는 최종 평가전에서는 4위 안에 들지 못해 광주 세계선수권대회나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하지는 않는다.
양궁협회는 그간 선수들에게 SNS 사용 교육 등을 해왔으나 이는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이른바 국가대표 '1군' 선수들에게 집중돼 있었다.
양궁협회 관계자는 "더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끔, 선수들이 국가대표의 책무와 공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제대로 인지할 수 있도록 교육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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