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강적들']](https://image.inews24.com/v1/2b8f50f3589c1f.jpg)
우 전 의원은 지난 22일 TV조선 '강적들'에서 "한 전 대표는 매우 특이하고 스토리가 있다. 이번에 (대선에) 데뷔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평가하면서 "솔직히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영향력을 인정했다.
그는 "결과를 알 수 없지만, 한 전 대표가 대선 경선에 참여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흥행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그가) 출마를 안 하면 컨벤션 효과 (대선 후보가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이나 시장 반응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현상)가 별로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단 나오면 좋아하든 싫어하든 사람들은 (한 전 대표가)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자는 의견이 많을 것이다. 후보의 다양성이 높아지면 그에 따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가) 말투는 참 싸가지가 없어 보이는데 틀린 말은 또 안 한다"고 말한 우 전 의원은 "(그가) 국민 상식에 맞는 노선을 갖고 있다고 보는데, 표현을 너무 야멸차게 한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계엄을 선포했냐는 말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 침통해하는 의원들 앞에서는 오히려 위로하며 본의 아니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지만 이해해달라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말하면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강적들']](https://image.inews24.com/v1/78246d909d4ea6.jpg)
앞서 지난해 12월 16일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공개 찬성한 뒤 사퇴 압박을 받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그는 "탄핵을 책임져라"고 따져 물은 국힘 의원들을 향해 "내가 비상계엄을 했습니까?" "내가 투표를 했나요?"라고 반문하며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이후 칩거 생활에 들어갔지만, 최근 계엄 당시의 상황을 담은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저서를 출간하겠다고 밝히며 정치 재개 의사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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