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d9e82e393395c.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민의힘이 모수개혁이 선행된 국민연금 개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앞으로는 하자고 하고 뒤로는 실질적으로 발목 잡는 '산당' 행태를 이번에는 보여주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산당'이라는 말로 국민의힘을 '산 위에서 가끔 출몰하면서 세상 사람들 괴롭히는 정당'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모수개혁을 먼저 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번에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21대 국회를 포함해서 최근까지도 연금 논의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운 태도를 보여줬다"며 "또 마지막에 가서 '재정 안정 자동화 장치' 조항 등 이상한 조건을 붙여 사실상 거부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제가 국민의힘의 정치 양태를 지켜보니 하나의 특징이 있다"며 "입으로는 하자고 하는데 행동은 반대로 하는 등 마지막에 가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새로운 조건을 내세워 실제로 무산시키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언급, "저는 그때 윤 대통령이 연금개혁을 영수회담 성과로 만들어 주길 바랐다"며 "우리는 소득대체율 45%까지 양보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국민의힘이 44%를 굳이 하겠다고 하면 합의할 생각으로 (회담에) 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윤 대통령은 '다음 국회로 넘기겠다'고 말해 제가 속으로 '사실상 합의가 됐는데, 왜 이럴까'라고 상당히 놀랐다"며 "결국 나중에 소득대체율 44%를 수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는데, '구조개혁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고 했다.
또한 "구조개혁과 모수개혁이 동시에 안 되니까. 모수개혁만 먼저 하자고 얘기해서 숫자상 거의 합치가 된 것 아닌가"라면서 "결국 구조개혁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여서 합의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렸다"고 토로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또 1년이 지나고 있다"며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번에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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