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학창 시절 이과 전교 1등을 여러 번 하던 모범생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기술을 배우게 된 사연을 전했다.
![학창 시절 이과 전교 1등을 여러 번 하던 모범생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기술을 배우게 된 사연을 전했다. 사진은 도승현 씨. [사진=유튜브 채널 '열현남아']](https://image.inews24.com/v1/ca2bdf2a93c417.jpg)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는 3년 반째 인테리어 필름 기술직에 종사하고 있는 22세 도승현 씨가 출연했다.
과거 이과에서 전교 1등을 여러 차례 해볼 만큼 모범생이었다는 도 씨는 수학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범대 진학을 생각 중이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기술직에 대해 알게 됐고, 이에 매료된 도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인테리어 필름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도 씨는 "사실 인테리어 필름이라는 게 뭔지도 몰랐다. 주변 친구 모두 안타까워했다. 그럴 거면 왜 공부하냐더라"며 자신의 결정을 반대했던 지인들을 떠올렸다.
![학창 시절 이과 전교 1등을 여러 번 하던 모범생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기술을 배우게 된 사연을 전했다. 사진은 도승현 씨. [사진=유튜브 채널 '열현남아']](https://image.inews24.com/v1/ed200019de5150.jpg)
이어 "대학에 가더라도 전공대로 취업하지는 않지 않나. 나는 그래서 대학에 가는 게 그렇게 의미가 있진 않을 것 같았다. (대학 진학 외 방식으로) 내 가치를 올리고 싶었다. 어떤 분야든 전문가라는 특징이 멋있어 보였는데, 나도 나만의 기술을 갖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주변인들의 우려에도 도 씨의 어머니만큼은 도 씨를 응원했다. 인테리어 필름 기술직 역시 어머니의 추천이었다. 도 씨는 어머니의 추천대로 인테리어 필름을 선택했다.
기술학원에서 전문 교육부터 받지 않고, 직접 시공업체를 돌아다니면서 현장에서 일을 습득했다는 그는 일당 8만원으로 시작해 이제 20만원까지 받고 있으며, 자신의 나이치고 높은 소득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족했다.
![학창 시절 이과 전교 1등을 여러 번 하던 모범생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기술을 배우게 된 사연을 전했다. 사진은 도승현 씨. [사진=유튜브 채널 '열현남아']](https://image.inews24.com/v1/37d0dae7f100fb.jpg)
도 씨는 "평균적으로 월 400만원 조금 넘게 벌고 있다. 수익이 괜찮을 때는 500만원 버는 달도 있다. 저축도 한 달에 200만~300만원씩 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은 돈은 3500만원 정도"라며 "돈을 목표로 하면 많이 못 번다고 하더라. 돈은 지금 그냥 따라오고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단 대학교를 가는 게 주류긴 하지만 이런 영상들을 통해 공부만 했던 친구들도 이런 길도 있다는 걸 봤으면 좋겠다"며 "기술직은 다양하다. 취향에 맞춰서 잘 알아보면 생각보다 세상이 넓고 다양하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린 나이에 대단하다" "쉽지 않은 길을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실속 좋은 청년이다" "참 멋있다" "대학이 꼭 정답은 아니다" "보기 드문 청년이다" "이 친구는 뭐든 이룰 수 있을 듯"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보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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