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한 중국인 관광객이 남자 소변기에 대변 테러를 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 하는 분들…이런 일도 있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부모님이 전라도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150명이 점심시간에 한꺼번에 몰려왔다. 식당 안은 금세 꽉 찼고 내부에 있는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은 이미 만원이었다. 건물 1, 2층 사이에 예비로 있는 남녀 공용 화장실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화장실 문을 열고 아무렇지 않게 쓰는 게 신기했다"던 A씨는 "그렇게 정신없이 단체 손님들을 배웅하고 화장실 청소를 시작했는데, 갑자기 밖에서 이모의 비명이 들렸다. 이모의 깊은 한숨과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줬다"며 남자 소변기에 누군가 대변을 싸고 도망갔다고 전했다.
그는 "무슨 일인가 싶어 계단을 올라가니 이상한 냄새가 코를 찌르기 시작했다. 정신이 몽롱해지고 소변기 안에서 갈색 덩어리를 봤다"라며 "뇌와 코와 심장은 대변 공격으로 마비됐다. 눈을 질끈 감고 문제의 덩어리를 처리했다"고 토로했다.
"지금도 궁금하다. 문이 열려있고 줄을 길게 서 있는데 대체 그 사람은 어떻게 그랬을까?"라고 말한 A씨는 "문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그곳에 앉아 볼일을 봤다면 맞은편에 줄 서 있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을 텐데 황당했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놀랐겠다" "먹고 살기 싶들다. 이런 기본적인 예절도 지켜지지 안하니"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진짜 세상엔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다" "치우느라 고생했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격려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