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국세청이 홈페이지에 국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새롭게 공개한 가운데, 유명인 중에는 개그맨 이혁재가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은 2억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 9666명의 명단과 인적사항 등을 홈페이지에 17일 오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공개된 체납자는 개인 6033명, 법인 3633개로, 총 체납액은 6조1896억원에 달했다.
신규 공개 대상자는 작년(7966명)보다 1700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체납액도 5조1313억원에서 1조583억원 증가했다.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불법 온라인 도박업체를 운영한 이현석(39)씨로 종합소득세 등 2136억원을 내지 않았다.
유명인으로는 개그맨 출신 이혁재가 이름을 올렸다.
이혁재는 개인 명단에 2021년 부가가치세 등 총 8건, 2억23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은 주식회사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의 출자자로 표시됐다.
법인 명단에도 부동산업을 영위하는 주식회사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 대표자로 포함됐다. 법인은 2021년 부가가치세 등 총 2건, 3억3000만원이 체납됐다.
이 외에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이름이 알려진 소설가 김진명(67)씨도 종합소득세 등 28억9100만원을 체납했다.
'한국판 고든 램지'로 알려진 유명 요리사 에드워드 권(권영민, 53)씨도 3억43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인 최고액 체납자는 부동산임대업을 운영한 자이언트스트롱㈜으로 법인세 등 444억원을 체납했다. 대표자는 일본인 와타나베 요이치 씨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 체납자는 압류·공매 등 강제징수, 출국금지·체납자료 제공 등 행정제재에도 체납세금을 내지 않아 명단을 공개했다"며 "재산은닉 혐의가 높은 체납자는 실거주지 수색, 사해행위취소 소송 제기, 체납처분면탈범 고발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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