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탄핵안 통과 사태 과정에서 남다른 리더십을 보여 주목받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번엔 국회 관계자들을 위해 나섰다.
우 의장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상계엄과 탄핵과정을 거치면서 정말 국회 식구들이 수고가 많았다. 공직자는 공직자대로, 기자들은 기자들대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회 공직자들은 계엄군을 막는 과정에 다치신 분들도 계시고, 며칠씩 집에 못 가신 분들도 계신다"며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도 내주시고, 솔선수범하면서 직장도 지키고, 민주주의도 지켜주셨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자분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국회의 상황이 국민들께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 해주셨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사와 정성의 마음으로 의장이 국회 안에 있는 커피숍 5군데에 100만원씩 선결제를 했다. 모두들 맛있게 드시라"고 밝혔다.
앞서 우 의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 3일 늦은 밤, 6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찰과 계엄군을 피해 국회 담장을 넘어 본관으로 진입,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안 가결을 이끌어냈다.
당시 그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절차적 오류없이 의결해야 한다. 밖의 상황을 잘 알지만 잘못하면 안 된다"며 침착함을 유지했고 계엄해제 요구안 통과 이후에도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공관으로 퇴근하지 않고 국회 집무실에서 비상대기하겠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 같은 리더십의 영향으로 우 의장은 지난 10~12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에게 최근 정계 요직 인물에 대한 개별 신뢰도를 물은 설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해당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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