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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장관 직무대행 "계엄 선포 국무회의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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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형식·절차 확인 못해"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심의한 국무회의 회의록 존재 여부에 대해 "회의록이 없다"고 밝혔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9 [사진=연합뉴스]

고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의 현안질의에 출석해 '계엄 선포 국무회의 회의록이 있느냐'는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저희가 회의의 실체와 형식, 절차를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이 "이상민 전 장관은 '회의록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럼 거짓말이냐"고 묻자, 고 직무대행은 "제 기억에는 아마 대통령실에 회의록을 요청하겠다는 취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이어 "대한민국에서 국정마비와 국헌문란을 벌이고 있는 세력이 누구냐"고 묻자, 고 직무대행은 "대통령 담화에는 있었지만 그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그러면 누구라고 생각하냐"고 쏘아붙였고, 이에 "제가 본회의에서도 대통령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고 장관대행은 지난 11일 국회 긴급 현안질문에 출석해 '내란 수괴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통령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답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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