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을 '윤석열 씨'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13일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씨'가 뭔가요?"라며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윤석열 대통령'으로 호칭한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 당해 쫓겨난 박근혜 대통령을 지금도 (저는) '박근혜 대통령'으로 부른다"며 "12개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게도 '이재명 씨'라고 하지 않는다. (이 대표가) 지난 긴급현안질의 때도 제왕적 대통령제를 탄핵하자고 주장했음에도 '이재명 대표님'께 결단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여당을 향해 "대통령에 대한 법적 절차나 조사도 없이 왜 지금 우리 스스로 대통령을 먼저 단죄하고 끌어내리려 하느냐"며 "대통령이 저렇게 강변하면 적어도 그 내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 대통령을 세운 여당이 보여야 할 기본 자세"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올 때까지 정치력을 모으지 못한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가 떠오른다. 성급한 결정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윤 의원은 "형법상 내란죄가 구성되기 위해선 국토 참절과 국헌 문란이 있어야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아울러 12일에는 국민의힘이 당 중앙윤리위(윤리위)를 소집해 윤 대통령 제명 논의를 시작한 것을 두고 "한동훈 대표의 심야 친위 쿠데타"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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