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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대통령인 나라에 살고파'…洪 "만회할 시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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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당의 신뢰 회복 가능성과 함께 차기 대권 도전의 여지를 내비치는 글을 남겼다.

사진은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

10일 홍 시장은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이 당이 혹 사라진다면'이라는 글에 "만회할 시간 충분하다"고 답하며 보수당의 신뢰 회복과 자신의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을 암시했다.

홍 시장이 대통령인 대한민국에 꼭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밝힌 30세 청년 A씨는 "요즘 국민의힘 지지한다고 얘기하면 돌맹이가 날아드는 때"라며 "제 안위가 위험할까봐 무서운 게 아니라 보수라는 가치 자체가 비아냥의 대상이 될까봐 두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수'라는 가치가 죄인가요? 왜 저는 보수주의자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가 없을까요. 왜 제가 보수를 지지한다고 말하면 내란을 지지했다는 얘기를 들어야 하냐"며 "이대로 당이 나아간다면 국민의힘은 몇달 뒤엔 살아남을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북구 대구EXCO에서 열린 '2023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 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이 당이 사라지게 된다면 홍 시장님이 대통령 되시는 대한민국에 살 수 없게 될까봐 두렵다"고 밝힌 A씨는 "저는 홍 시장님이 가시는 곳 어디든 따라갈 거다. 홍 시장님께서 말씀하셨던 가치들이 제가 바라던 가치였기 때문"이라면서 홍 시장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홍 시장은 같은 날 '시장님 탄핵을 막을 길은 없습니다. 대선을 대비하십시오'라는 글에도 "알겠습니다"라고 답했고, 이준석·안철수 등 다른 의원들과 손을 잡으라는 글에도 앞선 글과 동일하게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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