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통령 조기 퇴진 로드맵을 두고 "국민이 납득할지 판단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대 범죄자를 그때(상반기)까지 (대통령) 지위에 놔두겠다는 것을 국민이 과연 동의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는 한동훈 대표에게 내년 상반기 윤 대통령 조기 퇴진 이후 대선 실시를 골자로 한 정국 수습 로드맵 초안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초안에는 '2월 퇴진 후 4월 대선', '3월 퇴진 후 5월 대선' 등 시나리오가 담겼다.
민주당에선 "국민은 계엄 청구서로 고통받는데, 국민의힘은 한가하게 대선 날짜를 정하고 있느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체 누가 국민의힘에 정국 수습 권한을 줬느냐"며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 표결을 거부해 정국 혼란을 빚은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를 해도 부족한데, 병 주고 약 주겠다는 것인가"라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직무 정지, 즉 하야 아니면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연대 책임자로서 반성문부터 써야지, 어디서 함부로 로드맵 타령인가"라면서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계엄 손실을 탄핵으로 멈춰야 한다"고 압박했다.
문대림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안한 경제와 멈춰버린 외교, 펑 뚫린 안보 등 국가적 혼란을 장기화하겠다는 것밖에 안 된다"며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은 즉각 탄핵뿐"이라고 했다.
또한 "하야는 지금 당장 하는 것이지, 두세 달 후에 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윤 대통령은 언제든지 마음을 바꿔 먹을 수 있는 내란 수괴인 만큼, 여당이 현재의 정치적 혼란을 막고 국민 분노를 삭일 수 있는 방법은 탄핵 찬성 당론뿐"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야5당은 국민과 함께 오는 14일 반드시 내란 수괴 윤 대통령을 탄핵할 것"이라며 "각자 헌법기관으로서 양식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자유로운 소신 투표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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