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 시까지 사실상 직무배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불성립된 지 1시간 반 후인, 밤 11시경 당대표실을 나왔다. 그는 "계엄선포 이후 오늘까지 상황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했다.
그는 "계엄 선포 사태는 명백하고 심각한 위헌·위법 사태"라며 "그 계엄을 막으려 제일 먼저 나섰고, 관련 군 관계자를 직무 배제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의 임기 거취를 당에 일임하게 해 퇴진 약속을 받아냈다"고 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미 대통령은 자신 임기에 대한 당 결정을 따르겠다고 한 바 있다"며 "혼란이 없을 것이다. 오직 대한민국 국민에게 최선인 방식으로, 국민께서 불안하지 않게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민주당과도 협의할 것"이라며 "국무총리가 당과 협의해 국정운영을 차질 없이 챙길 것이다. 야당과도 충실히 의견을 나누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대통령의 '정국 수습책 마련 당 일임' 담화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대통령 2선 후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국회에서 여당 의원 105명이 불참에 따라 탄핵소추안이 불성립으로 폐기된 만큼, 한 대표는 빠른 시일 내 '윤 대통령 퇴진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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