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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크리스마스"…호캉스 상품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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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크리스마스 패키지 이어 케이크·장식 등 선봬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호텔업계가 올해 마지막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양한 크리스마스 패키지와 케이크, 인스타그래머블한(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장식 등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나섰다.

웨스틴 조선 서울 타임리스 화이트 크리스마스 패키지. [사진=웨스틴 조선 서울]

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웨스틴 조선 서울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럭셔리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선물로 제공하는 '타임리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오는 25일까지 선보인다. 패키지를 예약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본델스 오너먼트 2종으로 구성된 기프트 박스를 제공한다. 해당 제품은 크리스마스 감성을 담은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포근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담요를 제공하는 객실 패키지 '러블리 윈터'를 내년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겨울 패키지를 예약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웨스틴 조선 부산의 로고와 하트 패턴이 담긴 스페셜 에디션 '러블리 윈터 블랭킷'을 기프트로 증정한다. 특히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12월에 투숙하는 고객 중 선착순으로 소중한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러블리 윈터 포스트 카드'를 제공해 특별함을 더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와 협업해 '레고! 위드 서울드래곤시티' 패키지를 판매한다. 해당 패키지는 △노보텔 스위트 1박 △성인 2인 및 아동 1인 조식 △부대시설 이용 혜택 △레고랜드 성인 2인 및 아동 1인 입장권 등으로 구성됐다.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을 위한 패키지다.

롯데호탤앤리조트 '루아' 캐릭터.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국내 21개 체인 호텔과 리조트에서 크리스마스 에디션 '루아'를 만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오는 31일까지 판매다. 객실 1박과 함께 트리 장식 목도리를 한 크리스마스 에디션 루아 인형을 공통으로 제공하며,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체인별 혜택으로 구성된다. 루아는 '소망을 이뤄주는 아이'라는 의미의 롯데호텔앤리조트 캐릭터다.

시그니엘 부산은 크리스마스 미니 케이크, 롯데호텔 서울은 '라세느' 조식 2인과 '델리카한스'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 1개, 와인 1병 등을 제공한다. 롯데호텔 월드에서는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2매와 마카롱 및 과일 커티시, 롯데호텔 제주에서는 생크림 케이크를 준비했다.

2024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사진=서울신라호텔]

연말마다 품절 대란을 빚는 초고가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앞다퉈 공개했다. 지난해 최고가인 30만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더 가격이 치솟았으나, 올해도 예약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라호텔이 내놓은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는 40만원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특급호텔 케이크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최고급 트러플과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또 디켐이 활용된 이 케이크 가격은 지난해 30만원이었으나 1년 만에 10만원이 뛰었다. 트러 양을 전년 대비 25% 늘린 영향이다. 이외에 올해 새로 출시한 '신라베어즈 위스퍼'가 30만원, '화이트 홀리데이'가 17만원, '스노우 베리 초코'가 15만원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위시 휠'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움직이는 대관람차로 형상화한 초콜릿 아트 쇼피스다. 다가올 2025년의 희망과 행운을 꿈꾸는 마음을 담아냈다. 대관람차 바퀴가 실제로 회전하며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자랑한다. 총 50개 한정으로 제작된다. 가격은 이 호텔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공개한 13종의 케이크 중 가장 비싼 35만원이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가 선보인 '루미에르 포레스트 케이크'는 신선한 딸기와 부드러운 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딸기 샌드 케이크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단 5일간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28만 원대다.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도 종 모양의 초콜릿 속 눈이 소복이 쌓인 트리 모양의 '트윙클 벨(18만원)'을 비롯한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5종을 선보였다. 롯데 시그니엘은 21만원상당의 최고가 케이크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박스'를 내놨다.

페스타 바이 민구 야외 정원 크리스마스 장식. [사진=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크리스마스 무드를 만끽할 수 있는 화려한 페스티브 장식을 선보이며 '연말 인증샷' 수요를 잡으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손정민 작가와 협업하여 호텔 곳곳을 따뜻하고 화사한 조명과 일러스트로 물들였다. '도심 속 자연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크리스마스 장식은 반얀트리 서울이 가진 남산의 지리적 특징을 살려 자연의 생명력과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호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페스타 바이 민구의 야외 정원에는 기존 정원에 마련되어 있던 빨간 새집을 모티브로 꾸민 아름다운 숲속 풍경을 담은 포토존을 마련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도시의 평화를 위해 거리의 가로등을 밝혀 '빛의 도시'라 불리던 프랑스 파리에서 영감을 받아 '캔들 리추얼' 콘셉트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골드와 화이트 톤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트리와 캔들, 샹들리에와 함께 웰컴 로비에 전시된 황란 작가의 작품 '숭고한 아름다움'도 황금빛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글래드 호텔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데커레이션과 함께 '글래드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선보인다. 이번 크리스마스 포토존은 '글래드맨 기프트' 테마로 기획됐으며, 서울과 제주의 글래드 호텔 지점별로 다양한 컬러의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트리와 포토 스팟을 꾸몄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 시즌은 한해의 마지막 대목으로 꼽힌다. 매년 다채로운 콘텐츠로 수요를 공략하려는 호텔가의 경쟁이 치열한 시기"이라고 설명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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