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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아들, 혼외자라고 부르지 말자" 前 여가부 차관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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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김희경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비혼 출산으로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 정우성의 자녀를 "혼외자라고 부르지 말자"고 제안했다.

김희경 전 여성가족부 차관. [사진=뉴시스]
김희경 전 여성가족부 차관. [사진=뉴시스]

김 전 차관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우성의 아들을 계속 '혼외자'라고 부르는 것이 너무 거슬려서 좀 그러지 말자고 말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부모의 혼인 여부에 따라 아이를 혼외자·혼중자로 구분해 부르는 것 자체가 정상성에 대한 지독한 강조인 데다 편견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부모를 중심에 두고 바라보는 시각이고, 아무런 책임도 없는 아이에게 부정적 낙인을 찍는 용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차관은 재임 당시인 2019년 발표된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다. 당시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75.6%)은 '혼인 외 출생자'라는 법적 용어 폐기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차관은 "다수가 이미 낡았다고 느끼는 차별적 용어인 혼외자라고 아이를 부르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아이를 중심에 두고 보자. 혼외자가 아니라 그냥 아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성이 청룡영화상에서 혼외자 논란에 관한 입장을 전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정우성이 청룡영화상에서 혼외자 논란에 관한 입장을 전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한편 정우성은 최근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임을 소속사를 통해 인정했다. 논란 이후 처음으로 선 공개 석상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는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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