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여성 BJ(인터넷방송인)에게 협박당해 8억원이 넘는 금품을 갈취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15일 "김준수 씨는 자신 뿐만 아니라 A 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며 "사건은 법원의 영장재판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수사·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경기북부경찰청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30대 여성 BJ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총 101차례에 걸쳐 8억 4000만원가량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김 씨와의 대화를 불법 녹음해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입장문에서 "A 씨는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며 "김 씨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준수는 지난 2003년 그룹 동방신기 멤버(시아준수)로 데뷔한 뒤 이후 JYJ 독립과 함께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국내 초연 뮤지컬 '알라딘'에서 주연으로 활약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