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법원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사법부를 압박하는 걸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5일 오전 소속 의원들에게 '의원님들께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를 보냈다. 해당 글에는 "오늘 오후 이 대표의 선거법 선고공판과 관련해, 대표께서는 의원님들이 현장에 오시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향을 밝히셨고 언론에도 공지했다"고 적혀 있다.
당 차원에서 의원 동원령이 내려지진 않았지만, 전날 당내에서는 소속 의원 전원이 이 대표 1심 선고 공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일 예정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재판부를 압박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 대표가 사전에 의원들의 집결을 막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 지지자들은 서울중앙지법 인근에 결집한다. 민주시민 국민항쟁 추진연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지하철 2호선 서초역 7번 출구 인근에서 '정치검찰 해체, 이재명 무죄 촉구 시민대회'를 진행한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해당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이 대표의 자제 당부로 인해 참여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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