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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대치 상회한 SKT, 전사적 AI 도입 통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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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연결 기준 매출 4조5321억·영업이익 5333억·순이익 2802억
'빠른 수익화' AI 데이터센터·AI B2B·AI B2C 사업 성장 주력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5321억 원, 영업이익 5333억 원, 당기순이익 2802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2.94%, 7.0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1% 줄었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4조4868억 원, 5213억 원이다.

SK텔레콤 사옥. [사진=SKT]
SK텔레콤 사옥. [사진=SKT]

◇AI 통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체질 개선 이어져

매출은 로밍과 엔터프라이즈 등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사적 AI 도입을 통한 효율화 및 OI(Operation Improvement,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따른 체질 개선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SK텔레콤은 2021년 11월 인적분할 이후 3년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 올해의 경우 AI 수익 모델 구축에 주력했다.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사업인 AI 데이터센터·AI B2B(기업사업)·AI B2C(개인서비스)에 집중해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발전시켜 사업 성장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준비중인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는 12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는 GPU 자원을 직접 구매하기 힘든 국내 기업에 GPU 접근성을 높여주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유일의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도 12월 판교에 오픈한다. 새롭게 선보일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는 엔비디아, 하이닉스 HBM을 포함한 첨단 AI 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등 SK그룹과 파트너사가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이 결집된 곳이다.

중장기 전략으로 전국 단위 AI 인프라를 구축한다. 지역 거점 AI 데이터센터와 수도권의 GPUaaS가 주축이다. 기지국에는 에지 AI 기술을 도입해 전국 단위 AI 인프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전국이 연결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AI Infra Super Highway)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앞당기는 핵심 인프라로 만들기로 했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 회원사들과 개발하고 있는 통신 특화 LLM은 내년 상용화한다. SK텔레콤의 고객 센터와 T월드 등 고객 서비스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연결 및 별도 손익계산서 요약표. [사진=SKT]
연결 및 별도 손익계산서 요약표. [사진=SKT]

◇에이닷 누적 가입자 550만 명 돌파…5G 가입자 1658만 명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8월 대대적인 개편에 힘입어 한 분기 동안에만 100만 명이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550만 명을 돌파했다. 10월에는 T전화에 AI 기능을 접목한 에이닷 전화와 에이닷의 PC 버전인 멀티 LLM 에이전트를 선보이는 등 전화부터 LLM 검색까지 AI 개인서비스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9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1658만 명을 기록했다. 5G 고객 비중은 73%로 증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2만 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11만 명을 확보했다.

3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약 136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해 6월 출시한 가족로밍 요금과 최근 선보인 로밍 고객 대상 혜택 프로그램인 '클럽 T로밍' 등 차별화된 로밍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AI 사업도 다양한 업종에서 의미 있는 수주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현재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통신과 AI, 두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3분기 배당금으로 주당 830원을 확정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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