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영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4일 자신과 윤석열 대통령·김 여사 간 대화를 나눈 음성파일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영부인 추가 육성 녹취가 없으니,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지마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이 명씨와 대화를 나눈 음성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명태균 게이트'를 둘러싼 여러 간접 증거가 제시됐지만,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당시 공천 거래를 의심할 만한 윤 대통령의 목소리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후 명씨의 음성파일을 잇달아 공개했지만, 윤 대통령 육성 음성파일은 추가로 공개하지 않자 명씨는 "추가 육성 녹취는 없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은 국민을 향해 사기를 친 적이 없다"며 "민주당에 지금 들어와 있는, 현재도 들어오고 있는 녹취 형태의 제보들은 분석이 안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주체가 '민주당은'이라고 돼 있는 부분이 주목된다"며 "'지금 민주당이 육성을 입수하고 있지 않다'는 뜻인지, 아니면 '자기가 아는 한 세상에 더 존재하는 건 없다'는 얘기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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