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백종원 대표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경쟁률은 770 대 1을 넘었다.
29일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은 772.80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11조8038억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67만3421건, 청약 수량은 6억9551만9240주로 집계됐다.
앞서 공모가는 3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희망 범위(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21.4% 초과한 가격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4918억원에 달한다.
더본코리아 측은 "공모 자금은 인수합병과 운영 자금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점포 수는 약 2900개에 이른다. 이 외 가공식품과 소스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통 사업, 제주도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 사업도 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기한 바 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시 상장에 도전, 이번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더본코리아 주가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의 시초가 달성 후 상한가 도달)이 가능할지 주목되고 있다. 상장일은 내달 6일이다.
한편 더본코리아 우리사주조합에서는 15만주 이상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실권주 발생은 직원들이 자신들 몫으로 배정된 인수권을 포기해 해당 주식이 일반 공모 물량으로 전환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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