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골프선수 김주형이 최근 국내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뒤 라커룸 문짝을 부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주형은 전날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안병훈에게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 17번 홀까지 안병훈에게 앞서 있었으나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후 연장에서 안병훈은 버디 퍼트에 성공한 반면 김주형을 파를 지키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해당 대회는 국내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대회로 알려졌으며 우승을 거머쥔 안병훈은 68만 달러(약 9억 4000만원)의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제공받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안병훈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으나 라커룸으로 돌아와서는 화를 참지 못해 라커룸 문짝을 파손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에서 패한 선수들이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는 많으나 대부분 자신이 소유한 물건을 파손시키는 선에서 그친다.
이번 김주형의 행동은 공용의 자산을 부수는 것으로 기본적인 예의가 어긋났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이로 인해 민·형사상 책임까지 따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회를 주관한 KPGA 투어는 김주영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방침이며 그에 대한 상벌위원회 회부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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