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25일 배우 김수미가 75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고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 F&B 이사가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 달라"고 밝혔다.
정 이사는 이날 오후 유족 측 공식입장을 통해 "저의 어머니이시면서,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들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님이 오늘 오전 7시 30분 고혈당 쇼크로 세상을 떠나셨다"며 "전원일기의 '일용엄니'에서 연극 '친정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 주시기 바라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며 "어머니의 마지막을 함께 애도해주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쓰러진 고인을 정 이사가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수미는 '전원일기'와 더불어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거치며 이름을 알렸다. 연기뿐만 아니라 tvN 예능 '수미네 반찬', '회장님네 사람들'을 통해 요리를 좋아하는 어머니의 모습으로도 사랑받았다.
이날 고인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많은 대중문화계 인사들이 애도를 표했다. 고인과 '전원일기'로 함께했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문체부를 통해 별도 메시지를 내고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이라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특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11시,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 봉안당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