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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4] "김건희씨" vs "표현 가려서 써라"...호칭 놓고 충돌한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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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호칭을 놓고 충돌했다.

23일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용우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23일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용우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24일 열린 환경부 종합감사에서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의원의 '김건희씨' 표현에 대해 "(김 여사는) 자연인이 맞고 대통령 영부인이라는 표현은 이미 구시대적 표현이 됐다"면서도 "국감장에서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데 수차례에 걸쳐 '김건희씨'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가려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동 의원의 발언에 앞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용산어린이공원 환경생태교육관 건설이 김건희 여사와 제인구달의 만남을 위해 급조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다른 의원의 표현을 가지고 문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각자의 판단에 따라 표현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고, 국민적 평가가 그렇게 내려진 부분도 있다. 김건희 정부, 윤건희 정부 얘기까지 나오는 실정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의 "윤건희 정부"라는 표현에 대해 여당 위원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그동안 환노위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왔는데 느닷없이 기승전 김건희 여사로 흐르려고 하는 조짐이 보이니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제 환노위는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닌 (기후변화, 기후위기처럼) 죽고 사는 문제로 옮겨서 가자. 왜 다른 상임위처럼 싸우려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존중의 마음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 주장은 최소한 대통령의 영부인이기 떄문에 '씨'라는 표현은 과하다. 아무리 정파적으로 대척점에 있다고 하더라도 마땅하지 않다. '여사님'이라고 호칭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야당 의원들도 받아쳤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용우 의원은 행사 관련해서 제대로 절차를 밟았는지 이야기하는 것이다"며 "공식적 직함이 김건희 여사, 김건희 씨 이게 중요한가"라며 "김건희 여사라고 말을 안했다고 트집 잡는 것은 '김건희'라는 단어가 나온 것에 대해 과민반응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상대 의원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 다르게 받아들이고 상대 의원들에 대해 모욕적인 언사를 하는 것은 국정감사에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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