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호주 전쟁기념관에서 중국풍 의상을 한국 전통의상으로 소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 전쟁기념관'에서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 의상'으로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전쟁기념관 내 한국전쟁 당시 어린이 옷을 태극기와 함께 전시하고 있는데, 중국풍 옷을 '한국 어린이 전통 의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 누리꾼이 직접 제보했고, 한복 전문가들과 상의해 본 결과 중국풍 의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기념관이자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에 이런 오류를 방치해선 안 되기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내 시정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중국이 한복도 자신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럴수록 전 세계에 잘못된 한복 정보를 빠르게 시정하고, 더 알려야만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최근 중국이 우리 한복, 돌솥비빔밤 등을 자국 유산으로 해외에 홍보하는 것을 집중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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