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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이언돔' 뚫렸다…이란 미사일 24발 공군기지 등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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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WSJ 등, 영상 등 근거로 보도…"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처 못 해"

[아이뉴스24 소민호 기자] 철옹성 미사일 방어체계로 유명한 이스라엘 상공이 이란의 탄도미사일에 뚫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동원해 대규모 공급에 나섰을 당시 대부분은 격추됐으나 일부는 방공망을 뚫고 공군기지 등 군사시설을 타격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이스라엘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이스라엘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보여주면서 이란이 발사했던 미사일 중 약 32기가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 주변 등에 떨어져 폭발했다고 4일 보도했다.

WP는 당시 공격 영상을 확인한 결과 미사일 20기가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의 네바팀 공군기지에, 3기가 중부 텔노프 기지를 타격한 장면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네바팀 기지는 F-35 라이트닝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이스라엘 공군의 최첨단 전투기의 격납고가 위치한 곳이다. CNN은 이와 관련해 미사일 2기가 격납고를 12m 차이도 빗나갔다고 언급했다.

다른 영상에선 미사일 최소 2기가 이스라엘 모사드 정보국 본부와 가까운 텔아비브의 호드 하샤론 영화관에 떨어진 장면을 담았다.

외신들은 이란의 이번 공격에서 아이언돔을 뚫은 것은 수백개의 미사일이 지난 4월 드론과 지대지미사일 등과 달리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1 등 빠른 속도의 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 국방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 규모가 4월의 약 2배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 평화연구안보정책연구소의 군비통제연구 책임자 울리히 쿤은 "미사일이 빠를수록 막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며 "특정 표적을 향해 대량의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방공체계를 압도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소민호 기자(sm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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