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새벽 순천의 한 길거리에서 흉기로 여고생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된 가운데, 그의 신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남성이 운영하는 식당 리뷰창에는 별점 테러가 쏟아졌다.
28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정희영 부장판사)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주거 부정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26일 오전 0시 43분쯤 순천시 조례동의 한 주차장에서 B양(17)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B양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2시간 뒤인 오전 3시쯤 범행 장소 인근에서 행인과 시비가 붙은 A씨를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주 4병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알려진 후 SNS 및 온라인상에는 A씨의 이름과 직업 등 신상 정보가 퍼졌다. 누리꾼들은 그의 SNS에 몰려가 비난을 퍼부었다.
또 A씨가 운영하는 찜닭 가게로 알려진 곳에 별점 테러를 하며 '살인자가 하는 찜닭집', '살인자가 만든 찜닭을 어떻게 먹나', '사이코패스가 그동안 음식에 무슨 짓을 했을지 의심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경찰은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는지, 계획성을 가지고 범행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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