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제17호 태풍 제비와 18호 태풍 끄라톤 등 가을 태풍이 연달아 발생했다. 그 중 필리핀 마닐라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18호 태풍 끄라톤'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이 이날 오전 9시에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6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끄라톤은 태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 과일의 일종에서 땄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내달 1일 '강' 강도로 성장한 후 3일 오전 9시에는 규모를 키워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60㎞ 인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지역은 일본 오키나와 인근으로 태풍이 북상을 이어갈 경우 제주 등 한반도 남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외 기관에서도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모델은 39호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성장한 뒤 10월 3일 전후 부산·경남 해안과 일본 규슈 지방 사이 대한해협을 통해 북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태풍 경로는 향후 변동될 수 있다.
한편 태풍 '끄라톤'과 함께 제17호 태풍 '제비'도 이날 오전 9시 기준 괌 북쪽 약 680㎞ 부근 해상에서 일본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비'는 내달 1일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430㎞ 해상까지 접근한 후 러시아 사할린으로 이동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제비'는 현재까지 국내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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