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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주요 경영진, 자사주 매입 행렬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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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DS부문장 등 주요 임원 9명 2만9700주 추가 매입…"책임 경영 의지"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원대를 맴돌며 지지부진한 가운데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겸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DS부문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잇달아 나서며 주가 부양을 위해 공들이는 모습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지난 5월 31일 서울 장충동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4년도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 25일 자사주 5000주를 주당 6만2700원에 사들였다. 금액으로는 3억1350만원 규모다. 앞서 전 부회장은 지난 6월13일에도 주당 7만5200원에 자사주 5000주를 사들였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전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 1만7000주가 됐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지난 6월 12일 3800주를 매입한 데 이어 지난 25일 주당 6만3100원에 3000주(총 1억8천930만원)를 매입했다. 현재 이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 2만1800주다.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도 지난 6월 14월 보통주 1000주를 매입한 데 이어 지난 25일 주당 6만2700원에 2000주(1억2540만원)를 매입했다.

아울러 남석우 제조&기술담당 사장은 주당 6만2300원에 2000주(1억2460만원)를,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은 주당 6만2900원에 2000주(1억2580만원)를 사들였다.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은 지난 26일 주당 6만2800원에 1만주(6억2천800만원)를 매입했다.

이 외에도 김홍경 부사장은 주당 6만4000원에 3000주를, 최완우 부사장은 6만2800원에 2000주를, 윤태양 부사장은 6만5100원에 700주를 각각 사들였다.

최근 삼성전자 주요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과 관련해 업계에선 주가 방어와 책임경영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통상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회사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신호로 시장에서 받아 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7월 8만원대를 찍으며 '10만 전자'를 넘봤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부터 급락하며 6만원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7일 삼성전자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0.77% 떨어진 6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종희(오른쪽)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겸 부회장이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한편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주요 임원들 역시 자사주 매입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한종희 DX부문장 겸 부회장은 지난 5일 자사주 1만주를 7억3900만원에 사들였으며, 노태문 MX사업부문장(사장)은 9일 5000주를 3억4750만원에,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은 12일에 6000주를 4억110만원에 매입했다.

이 외에도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지난 20일 자사주 5000주를 3억2250만원에 사들였다. 같은 날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3000주를, 최주호 베트남복합단지장(부사장)과 김대주 VD사업부 부사장도 각각 1500주와 5000주를 매입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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