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반려견을 안고 집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이웃에게 내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한 견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엘리베이터에 강아지 안고 같이 타지 말라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학생 아들을 두고 있으며, 아파트에서 푸들을 함께 키우고 있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중학생 아들이 매번 저녁에 강아지 산책시키러 나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는 아들 말에 의하면 강아지 산책시키고 1층 엘리베이터 탈 때 어떤 할머니가 개가 무섭다고 아들한테 자기가 먼저 올라갈 테니 자기가 올라간 뒤 엘리베이터를 타라고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아들이 강아지를 안고 탔음에도 내리라는 요구를 들었다고 덧붙인 A씨는 "강아지를 안고 탔고 짖지도 않고 으르렁대지도 않았다는데 유독 그 할머니만 만나면 아들에게 엘리베이터 같이 타지 말라고 한다더라"며 "사람이 동물보다 우선이고 더 중요한 것도 알기에 우리 개가 남에게 짖기라도 하면 아들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가르쳤다. 근데 이런 경우는 그 할머니가 타지 말란다고 그대로 내버려둬야 맞는 거냐"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할머니의 입장을 옹호하는 이들은 "이해해 주고 잠시 기다리는 배려가 필요하다" "‘공용시설에 강아지를 위협적이라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우선인 게 당연한 거 아니냐" "트라우마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무서운 사람이 알아서 피해야지" "할머니가 유별나다" "강아지가 아니라 자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먼저 온 사람이 먼저 타고 가는 거지" "무서운 사람이 강아지 안고 탔으면 본인이 내릴 거면서 만만하니까 뭐라 하는 것"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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