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명절 연휴에 고향 방문 대신 해외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추석 연휴엔 동남아 인기 해외 여행지는 동남아·동북아 등 단거리 여행지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연차를 적절히 사용하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 연휴'지만, 고물가·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거리 여행지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해외 여행 여행지는 동남아, 일본, 중국 등 근거리 여행지 선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추석 연휴 기간(9월 13일~19일, 7일간) 출발하는 해외 여행 예약 동향을 살펴본 결과 동남아(45%) 수요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일본(20%), 중국(17%), 유럽(11%)이 차지했다. 동남아와 일본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중국이 지난해부터 이어온 성장세에 힘입어 추석 연휴 선호도가 높은 유럽을 앞질렀다.
모두투어는 추석을 포함한 9~10월 연휴 해외여행 지역별 예약 비중은 동남아가 1위인 가운데, 하나투어와 마찬가지로 일본과 중국 등 근거리 여행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노랑풍선도 지난 추석과 비교할 때 일본 여행 예약은 80%, 중국 여행 예약은 100% 각각 증가했다.
전 세계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은 올해 추석 연휴 예약 정보를 집계한 결과 일본, 베트남, 대만, 홍콩, 태국 순으로 예약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동북아 지역의 예약 증가율이 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 전년 대비 예약 증가율이 높은 5개 국가에도 중국, 마카오, 대만 등 동북아 지역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여파로 여행 심리가 침체될 것이란 우려와 달리, 동남아와 일본, 중국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거리 노선 위주로 추석 여행 수요가 오히려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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