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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만나] '중국 전문가'의 인도 ETF "성장할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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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가전·車·헬스케어' 집중투자 한투운용 'ACE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현동식 한투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매일 무수히 많은 정보가 쏟아집니다. 정보 유통이 빛의 속도로 빨라져 늘 새로운 얘기에 둘러싸입니다. 모두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만, 그 안에 어떤 고민과 혜안이 녹아있는지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뉴스24가 시작합니다. 화제의 인물을 찾아 직접 묻고, 듣겠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편집자]

최근 중국을 대체할 투자처로 인도가 부상하면서 인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출시됐다. 그 중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양질의 삶을 영위하려는 인간 본연의 욕구에 투자 대상을 집중했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한투운용의 인도 ETF인 'ACE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는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에 각각 35%, 35%, 28%를 투자한다. 가전 중에서도 에어컨, 자동차는 SUV, 헬스케어는 민영병원에 집중한다.

소비재 중에서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에 집중한 건 중국의 성장 경로를 따라가되 인도의 고유한 특성에 착안한 결과다.

중국의 2006년 1인당 GDP는 2400달러 수준이었으나 2021년엔 1만2000달러로 늘었다. 이 기간 식·음료(2893%), 가전(1871%), 헬스케어(1576%), 이·미용(1568%), 자동차(905%)가 급성장했다. 같은 기간 상해종합지수 상승률은 213%에 그쳤다. 인도의 1인당 GDP는 2320달러(2021년 기준)로 2006년 중국의 1인당 GDP와 유사한 수준이다.

현동식 한투운용 상무(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한국의 미래를 예측할 때 종종 일본의 사례를 분석하는 것처럼, 중국의 경험을 통해 인도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인도의 리서치 기관이나 투자자들은 중국의 발전 사례를 연구하며 인도의 상황과 비교한다"고 말했다.

현동식 상무는 국내 펀드매니저 중에선 유일하게 10년 이상 중국 본토에서 직접 리서치를 수행하고 운용까지 맡고 있는 '중국 전문가'다.

현 상무는 "한국은 수출을 안 하고 내수로만 성장할 수 없어서 내수로 크는 종목을 찾기 어려운데 중국과 인도는 가능하다. 이의 대표적인 게 에어컨"이라며 "국내에서 에어컨만 만드는 회사는 없고 에어컨, TV, 세탁기를 같이 만들지만, 인도와 중국은 에어컨만 만드는 회사가 있다. 에어컨만 팔아도 막대한 수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인도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배경을 소개했다.

중국에서 급등했던 이·미용, 식·음료를 투자 대상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현 상무는 "중국에서 이·미용 업종이 뒤늦게 급등했고 현재 인도는 뚜렷한 미용 회사가 없다"며 "중국에서 2893% 오른 식·음료도 중국 전통주, 문화 영향이 컸을 뿐 인도와 유사성이 높지 않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현 상무는 한 종목에 집중하지 않고 분산 투자하되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강조했다. 6개월에 한 번씩 동일 비중으로 리밸런싱하면 그 사이에 급등을 해서 비중이 높아진 종목은 일부 차익실현을 하게 되고 급락을 하거나 뒤처진 종목은 저가 매수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고 누적하면 오히려 개별 종목보다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다. 'ACE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의 종목 변경은 연 1회(3월), 비중 변경은 연 2회(3월, 9월)만 진행된다.

그는 "액티브 스타일로 종목과 업종을 선정했을 뿐 비중을 자주 변경할 계획은 없다"며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상장하는 경우는 예상치 못한 변수라 편입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 말고는 변경하지 않을 예정이다. 신흥국의 주식은 장기간 오래 보유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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