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최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마포대교를 찾은 김건희 여사의 행실을 지적했다.
허 대표는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제2 부속실이 없다. 없는 이유를 알 것 같다"며 "(김 여사가) 본인을 제2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경호하는 사람들이 (대교를) 지나다니시는 분을 막는 사진을 보셨는지 모르겠다. 평상시 자전거로 출퇴근 하시는 분일 수도 있다. 그분에게 불편함을 주셨다"라며 "모든 것이 의전이라도 정무적 판단이 되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너가 아닌 사장이 와서 업무 지시를 하고 격려할 수는 있다. 사장 사모님이 와서 격려하면 그것도 고마울 수는 있다"면서도 "그런데 갑자기 (사모님이) 업무 지시를 시작하면 그건 난감하다"고 전했다.
이어 "사장 자리에 오르는 사람은 이유가 있다. 대통령도 선출돼서 그 자리에 가셨다. 하지만 우리는 영부인을 선출하지 않았다. 선출직이 아니시다. 그 부분 때문에 여러 말씀을 들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본인의 역할을 아셔야 할 것 같다"고 말한 허 대표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영부인의 역할을 넘어섰다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도 "넘어섰다고 분명히 판단할 수 있도록 행동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김 여사는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방문했다.
김 여사는 "여기 계신 분들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존재해 주시는 것만으로 국가의 기본이 튼튼해진다"며 "앞으로도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격려했다.
그는 또 용강지구대 인력과 함께 마포대교를 걸으며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한강대교의 사례처럼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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