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울에 사상 처음으로 9월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폭염은 내일(11일) 저녁부터 한풀 꺾일 전망이다.
10일 오후 4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됐고,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91%인 167곳에 폭염특보(경보 69곳·주의보 98곳)가 내려진 상태다.
작년에 처음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 1년 만에 폭염경보까지 발령된 것이다.
이번 늦더위는 중국 상하이 쪽을 향하는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불기 때문이다.
바람이 산을 넘으면서 한층 뜨거워지는 '푄 현상' 때문에 동풍이 불면 백두대간 서쪽이 더워지게 된다.
10일 강원 정선은 기온이 37.1도까지 오르면서 지역 기상관측 이래 '9월 최고기옥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고기온이 사람 체온 수준인 36도를 넘어선 지역도 충남 금산과 대전 등 12곳에 달했다.
다만 이번 폭염은 11일 저녁부터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1일 오후까지 매우 무덥다가, 11일 저녁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되거나 경보가 주의보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12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더위가 누그러들 전망이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 중인 15~16일에는 티베트고기압이 재차 세력을 확장해 한반도를 덮으면서 기온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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