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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軍장성들, '나무위키 정보' 조직적 삭제…'계엄' 준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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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 조치 아닌 군사적 의도 움직임 가능성"
"요청 인사들, 계엄 발동시 서울 주요 기관 장악 위치"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18. [사진=뉴시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18.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군 장성 130명이 지식 정보 사이트 '나무위키'에서 자신과 관련 있는 정보를 삭제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욱이 군의 정보 삭제 움직임이 '계엄' 등 비상사태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 증거일 수 있다고 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월부터 대한민국 국군 장성 130명이 '나무위키'에서 본인들의 정보를 삭제하거나 삭제를 위한 임시 조치를 취해왔다"며 "대한민국 전체 군 장성 382명 중 약 34%에 해당하는 수치인데, 규모와 조직적인 양상이 매우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보 삭제의 최초 요청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충암고 동문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고, 그 뒤를 이어 육군사관학교 동기인 신은봉 육군인사사령관이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조직적인 정보 삭제 행위가 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인 4월부터 시작됐다는 사실도 의문"이라고 했다.

양 의원은 신원식 안보실장 지시 없이 김 후보자와 회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여 방첩사령관을 비롯해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도 나무위키 정보 삭제를 요청한 만큼, 군의 집단행동 배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군의 정보삭제 집단행동에 대해 "정부의 특정한 정치적 행보와 맞물려 진행됐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광복절 전후로 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지속하며, 북한을 자극해 한반도의 긴장 상태를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정부의 행보와 국군 장성들의 정보 삭제 시기가 맞물려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개인 정보보호 조치가 아닌 특정 정치적 또는 군사적 의도를 가진 움직임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군사적 의도'에 대해 "윤석열 정부와 군 내부에서 전쟁이나 대규모 군 투입을 목적으로 하는 계엄과 같은 비상사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있다"고 했다. 즉, 나무위키 정보삭제를 요청한 인물들이 계엄 발동 시 서울 주요 시설과 정부 기관을 장악하거나 야당 인사를 체포·구금해 반발을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할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또한 "4월과 5월에 정보 삭제를 요청한 소수의 육군 장성 9인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윤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소수 육군 인사들이 4~5월 정보 삭제를 요청한 것은 그 뒤에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즉각적으로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한다"면서 "단순히 개인의 행동으로 치부될 수 없으며 국가의 안보와 군의 투명성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투명하고 정식하게 답변하고 필요한 모든 자료를 공개해 국민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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