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문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 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라는 글과 함께 문 전 대통령과 손을 잡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가 아니라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라며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아버지는 현재) 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고 적었다.
이어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며 글 말미에 '겸손은 안 할래'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전국 검사와의 대화'에서 검찰을 향해 쏘아붙였던 말로, 문 씨는 이를 인용해 검찰 수사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판사 한연규)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문 씨의 자택과 그가 운영하는 서울 서대문구의 전시 기획사, 제주도 별장 등 총 3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해당 영장에는 문 전 대통령이 2억 23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피의자로 적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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