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대 정기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조 대표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윤 대통령의 개원식 불참에 대해 "좀 황당하더라. 1987년 정치적 민주화 이후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게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말은 윤 대통령의 사고방식이나 행태가 1987년 이전 독재 정권 시절 대통령하고 너무 비슷하다는 것"이라며 "너무 안타깝고 황당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통령실에서 불참 이유를 공개했는데 이유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야당이 편향적이라는 것. 둘째는 야당의 피켓시위가 예상된다는 것. 정말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야당이 편향적이라고 그러는데 오히려 집권여당이야말로 이렇게 역대 어느 대통령과 비교해 보더라도 대통령 부부에만 몰두하는 편향을 보인 적이 없는 것 같다"면서 "도대체 윤 대통령이 야당 피켓 시위도 감당 못 하는 그런 겁쟁이인지 참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여야 대표들 만나기 싫어서 안 온 거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는 진행자 말에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윤 대통령 스타일이 보기 싫은 사람 안 만나고 듣기 싫은 말 안 듣는 것 아니냐. 이재명이나 조국도 보기 싫겠지만 한동훈도 보기 싫은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회 권력을 적으로 보고 검은 세력으로 보고 범죄 집단으로 보면서 자신이 장악하고 있는 검찰을 통해 처단해야 될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 오지 않고 있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여야의 장기 대치 속에 제22대 국회가 지난 2일 개원식을 열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개원식에 불참하며 민주화 이후 개원식에 불참한 첫 대통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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