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9월 예정됐던 그룹 EXID 멤버 겸 배우 하니와의 결혼을 연기하기로 했다.
양재웅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양재웅이 오는 9월 예정됐던 하니와의 결혼식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연기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하면서도 "두 사람 관계에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달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이들이 결혼을 미룬 데에는 양재웅의 '환자 사망 논란'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월 양재웅이 운영하고 있던 병원에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여성 환자 A씨가 사망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A씨는 입원 후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간헐적인 복부 통증을 보였고 사망 전날에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병원이 건강 상태가 나빠진 A씨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고 주장 중이다.
하지만 이런 사건이 있었음에도 양재웅은 방송 활동을 이어왔고, 하니와의 결혼 소식을 알리기도 하면서 큰 비난을 받았다.
결국 양재웅은 같은달 29일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유족 측이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양재웅 등 의료진 6명을 고소함에 따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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