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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졸부 뜻이 '존X 부자'?…맞춤법 모르는 남편에 아내 '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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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기본적인 맞춤법도 모르는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는 아내이 이야기가 소개됐다.

최근 양나래 이혼전문변호사의 유튜브에는 '맞춤법 파괴하는 무식한 남편, 이혼하고 싶어요'라는 제목 영상이 게재됐다.

기본적인 맞춤법도 모르는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는 아내이 이야기가 소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pexels]
기본적인 맞춤법도 모르는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는 아내이 이야기가 소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pexels]

해당 영상에는 2년의 연애 후 남편과 결혼 7년 차에 접어든 아내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남편과 연애를 하던 시절, 그의 다정한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아내의 생각대로 남편은 결혼 후에도 다정다감했고 아이와도 잘 놀아주는 가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연애 시절부터 애써 넘어갔던 남편의 단점이 결혼 후 크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남편의 맞춤법 실력이었다.

최근 양나래 이혼전문변호사의 유튜브에는 '맞춤법 파괴하는 무식한 남편, 이혼하고 싶어요'라는 제목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양나래 변호사 유튜브]
최근 양나래 이혼전문변호사의 유튜브에는 '맞춤법 파괴하는 무식한 남편, 이혼하고 싶어요'라는 제목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양나래 변호사 유튜브]

남편은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학부모 모임 단체 대화방에서 키즈카페 모임 시간을 정하는 도중 "00아빠, 언제 '셔'?"라고 물으며 "나는 주말에 '셔'"라고 말했다.

이를 본 A씨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애들 학부모 모임인데 맞춤법 그렇게 쓰고 싶냐. 얼른 지워라"고 지적했으나 남편은 "요즘 줄임말 많이 쓰는데 말만 통하면 되는 것 아니냐. 그렇게까지 발작할 일이냐"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반응했다.

남편의 부족한 어휘력은 아이 앞에서도 드러났다. 하루는 아이가 남편에게 "금일이 무슨 뜻이냐"고 묻자 남편은 "금일은 금요일을 잘못 쓴 것이다. 금요일이 맞는 말"이라고 답해줬고 "'졸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존X 부자라는 말"이라고 대답했다.

 아내는 "그 모습을 보니 정이 떨어졌다. 이런 생각이 들면 안 되는데 이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조은수 기자]
아내는 "그 모습을 보니 정이 떨어졌다. 이런 생각이 들면 안 되는데 이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조은수 기자]

아내는 "그 모습을 보니 정이 떨어졌다. 이런 생각이 들면 안 되는데 이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양 변호사는 "맞춤법을 틀리는 상대방을 보면 저도 마음이 식는 경향이 있다. 남편의 그런 모습을 보고 인간적인 마음으로 정이 떨어지는 것은 이해가 간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해하는 것과 법률상 이혼사유가 되느냐는 다른 문제"라며 "남편의 모습이 결혼생활의 신뢰관계를 깨트리는 요소일지 따져본다면 그것은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양 변호사는 "맞춤법을 틀리는 상대방을 보면 저도 마음이 식는 경향이 있다. 남편의 그런 모습을 보고 인간적인 마음으로 정이 떨어지는 것은 이해가 간다"고 공감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양 변호사는 "맞춤법을 틀리는 상대방을 보면 저도 마음이 식는 경향이 있다. 남편의 그런 모습을 보고 인간적인 마음으로 정이 떨어지는 것은 이해가 간다"고 공감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이어 "남편이 가정에 소홀한 것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크게 사고를 치는 것도 아니다. 아내가 이 같은 점을 문제 삼는다면 오히려 남편의 입장에서 아내의 유책성을 주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 변호사는 끝으로 "단점을 어느 정도 용인하고 감내하기로 했다면 결혼 이후에도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된다. 아니면 남편에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함께 바뀌도록 노력을 해보시는 것도 좋다"고 조언하며 말을 맺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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