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중국의 한 할아버지가 휴대전화를 보느라 정신이 팔린 사이, 3살 손자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영국 데일리스타는 최근 중구 푸젠성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3살 소년은 함께 있던 할아버지에게 집 앞 강에 장난감을 씻으러 가지고 말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을 보느라 손자의 말을 듣지 못했다.
소년은 할아버지가 대답을 하지 않자, 혼자 강으로 향했다. 할아버지가 잠시 고개를 들었을 때 손자는 보이지 않았지만, 할아버지는 별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다시 휴대전화에 열중했다.
이후 소년은 강물에 빠졌고, 결국 숨졌다. 당시 소년의 어머니는 일을 하고 있었고, 할머니는 검진을 위해 병원에 가 집에는 할아버지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공개된 당시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면 소년이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는 할아버지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큰 충격에 빠진 소년의 어머니는 "시아버지는 손자가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며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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