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날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 "정치보복을 단호히 배척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전 정권에 보복하고 야당을 탄압한다고 해서 민생이 나아지지도, 국면이 전환되지도 않을 것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미 이혼한지 3년 가까이 된 문다혜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것이 수사에 무슨 도움이 되나"라며 "명백한 정치보복이고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급락하니 득달같이 검찰이 움직이는 모습이 놀랍다"며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주고자 국민의 시선을 전임 대통령 망신주기 수사로 돌릴 심산으로도 보인다"고도 했다.
검찰은 서씨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채용된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수사 중이며, 이번 압수수색에서는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다혜씨 가족에게 부정적으로 지원한 금전 규모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이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했다.
국민의힘과 시민단체는 2020년 9월~2021년 4월에 네 차례에 걸쳐 서씨의 취업과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사이의 대가성을 규명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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