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전자발찌 1호 연예인' 고영욱의 유튜브가 결국 논란 끝에 폐쇄된 가운데, 고영욱이 "형평성에 맞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고영욱은 23일 자신의 SNS에 "밤 사이에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은 계정이 삭제된 상태로,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고영욱은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건지"라며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그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부끄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Go! 영욱' 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반려견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미성년자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뒤 다시 대중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활동을 시작하려는 것에 대한 비판이 일어났다.
고영욱은 2020년 11월에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대중과 소통을 시도했지만, 인스타그램 운영 정책에 따라 개설 하루 만에 폐쇄된 바 있다.
지난 2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성범죄 확정 판결을 받은 유튜버의 행위에 대해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 제목의 청원이 게재되기도 했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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