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2일은 더위가 물러난다는 처서다. 하지만 더위가 물러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포항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전이 폭염으로 취소됐다.
올 시즌 개막 후 4번째 폭염 취소다. 지난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전이 KBO리그에서 나온 첫 폭염 취소 사례였다.
이틀 뒤인 4일에도 LG-롯데(문수구장) 키움 히어로즈-두산(잠실구장)전이 같은 이유로 열리지 못했다. 22일 두산-삼성전의 경우에는 복사열로 인해 그라운드 온도가 섭씨 50도 이상 올라가는 바람에 경기운영위원이 취소 결정을 내렸다.
2일 LG-롯데전 당시에도 복사열로 인해 그라운드 온도가 높아져서 취소됐다. KBO리그 규정 27조 기상 상황에 따른 경기 취소 조항 중에서 그라운드 복사열이 높아 취소할 수 있다는 항목은 없다.
그러나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에게 위험한 정도로 그라운드 온도가 높아질 경우 경기운영위원이 재량으로 취소 결정을 내릴 순 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오는 9월 4일 장소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르기로 재편성됐다. 포항구장은 삼성의 제2 홈 구장으로 지난 2014년 3월 개장했다.
롯데의 제2 홈 구장인 문수구장과 마찬가지로 그라운드는 인조잔디로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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