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뜬금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 "멋진 신사"라고 표햔했다.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미시건주 호웰에서 열린 유세를 마친 뒤 CNN과 인터뷰 도중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 "그를 좋아한다. 멋진 신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미셸 오바마)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두 전직 대통령은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다.
오바마는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에 대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고 트럼프는 2008년 대선 당시 출마한 오바마에 대해 "미국 태생이 아니기 때문에 (출마)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당시 오바마는 하와이에서 태어났다는 출명증명서까지 공개하며 트럼프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오바마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 CNN은 "스튜디오에 나온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의아해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여사는 같은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겸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을 했다.
그런데 트럼프는 인터뷰 내내 오바마에게 '좋은 말'만 한 게 아니다. 그는 오바마의 대외 교역에 대해서 "재앙"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교역 부문을 되돌아보면 오바마는 재앙과 같다"면서 "일본과 중국에서 일어난 일을 보면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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