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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 진단 받은 아내 "남편에게 배신감 들어 이혼 고려"…알고 보니 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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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산부인과에서 '성병 오진'을 받아 남편과 이혼까지 생각했다는 결혼 20년 차 이상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은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기 위해 지난달 말 서울 강서구 한 산부인과를 방문한 여성 A씨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산부인과에서 '성병 오진'을 받아 남편과 이혼까지 생각했다는 결혼 20년차 이상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산부인과에서 '성병 오진'을 받아 남편과 이혼까지 생각했다는 결혼 20년차 이상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A씨는 병원에서 '질염이 있다'는 소견을 듣자 세균 검사를 진행했고 이내 "레아플라스마 파붐과 헤르페스 균이 검출됐으니 내원해서 치료를 받으라"는 병원 측의 연락을 받게 됐다.

이에 A씨는 "성병이 아니냐"고 물었고 병원은 "일단 내원해서 설명을 들으셔라. 100% 성 접촉을 통해서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라고 답했다.

A씨는 내원을 한 뒤 의사에게 "지금껏 남편 말고는 성관계한 적 없다. 남편도 문란한 사람이 아니다. 그동안 부부 모두 헤르페스 증상이 나온 적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의사는 "10년 전 무증상으로 균을 갖고 있어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그제야 증상이 나타나는 일도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충격을 받은 A씨는 다른 산부인과에서 재검진을 받았으며 A씨 남편 역시 비뇨기과를 방문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남편에게 엄청난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며 이혼까지 생각했다.

산부인과에서 '성병 오진'을 받아 남편과 이혼까지 생각했다는 결혼 20년차 이상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여성 A씨가 서울 강서구 한 산부인과에서 받은 검사 결과. [사진=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산부인과에서 '성병 오진'을 받아 남편과 이혼까지 생각했다는 결혼 20년차 이상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여성 A씨가 서울 강서구 한 산부인과에서 받은 검사 결과. [사진=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그는 사건반장에 "너무 화가 났고, 배신감도 들었다. 성실하고,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라 신뢰했는데 신뢰가 깨진 상황이었다"고 말했으며 남편 역시 "아내가 나를 벌레 보듯이 봤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지, 나 자신이 원망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검진 결과, A씨에게서 헤르페스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남편 역시 성병 검사에서 '이상 없음'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산부인과에서 '성병 오진'을 받아 남편과 이혼까지 생각했다는 결혼 20년차 이상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여성 A씨가 다른 산부인과에서 재검진한 검사 결과. [사진=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산부인과에서 '성병 오진'을 받아 남편과 이혼까지 생각했다는 결혼 20년차 이상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여성 A씨가 다른 산부인과에서 재검진한 검사 결과. [사진=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A씨는 해당 병원 측에 헤르페스 균이 검출됐었다는 이전 병원의 검사 결과를 전했고 이에 재검진을 실시한 병원 측은 "분비물을 채취해 검사했다. 저희도 검사를 (외부에) 의뢰하는 것"이라며 "균이 잠재돼 있다가 몸이 피곤하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년 이상 결혼 생활을 하면서 겪은 큰 고비였다. 사람이 일하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먼저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은 건 좀 아쉽다"며 최초 검사를 받은 병원의 오진과 태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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