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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탐방(3)] 광명에 입주 아파트 줄줄이…프리미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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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아이파크'·'광명자이더샵포레나' 등 내년까지 1.2만채 입주
광명동 10월 입주할 '호반써밋그랜드애비뉴'엔 1억 프리미엄 붙어
지난해 청약미달했던 미분양 아파트 단지 속속 해소돼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트리우스 광명'은 분양가격 대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2000만원 정도 돼요. 미분양이 해소되면서 가격은 오르는 추세입니다."(단지 인근 A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호반써밋그랜드애비뉴'는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8억5000만원대였는데 지금은 1억~1억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있어요. 매수한다면 조합원 물건을 사야하는데 지금은 물건이 들어가 있는 상태죠."(단지 인근 B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경기도 광명에선 올해 말까지 대단지 아파트 '트리우스광명(광명뉴타운 2구역)'과 '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광명뉴타운 10구역)' 2곳이 집들이를 한다. 광명은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해 사업지마다 입지 따라 프리미엄이 편차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트리우스 광명에 더해 인접한 1·4·5구역에서 오는 2027년까지 8000여가구가 추가로 입주해 총 1만2000가구의 밀집 주거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목감천과 개봉교가 만나는 지점에서 바라본 '트리우스 광명' 전경. 이 단지는 오는 12월 입주 예정으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2024.08.06 [사진=이효정 기자 ]
목감천과 개봉교가 만나는 지점에서 바라본 '트리우스 광명' 전경. 이 단지는 오는 12월 입주 예정으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2024.08.06 [사진=이효정 기자 ]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호반써밋그랜드애비뉴 전경 2024.08.06 [사진=이효정 기자 ]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호반써밋그랜드애비뉴 전경 2024.08.06 [사진=이효정 기자 ]

지난 6일 오전 기자가 찾아간 '트리우스 광명'은 목감천을 따라 줄지어진 아파트들의 도색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상가 공사 등이 한창이었다. 목감천과 개봉교가 만나는 길까지 쭉 들어선 이 단지를 공중에서 바라본다면 부채꼴 모양의 초대형 단지다.

오는 12월부터 입주가 예정돼 있는 트리우스 광명은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광명뉴타운(광명재정비촉진구) 2구역을 재개발해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지난해 10월에 730가구를 일반 분양했는데 미분양 약 100가구가 남아 무순위청약, 선착순분양까지 하면서 최근에서야 완판했다.

미분양이 남았었던 건 고분양가 논란이 영향이 컸다. 지난해 10월 분양 당시 트리우스 광명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270만원이었다. 전용면적 59㎡ 기준으로 7억8110만~8억9710만원선이었다.

현재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어있지만 미분양을 해소하면서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달 1일 트리우스 광명 전용 59㎡의 입주권은 7억6600만원(20층)에, 지난달 31일에는 8억1930만원에 거래가 돼 분양가 대비 저렴하게 거래됐다. 이 단지는 현재 전매제한으로 조합원 물건만 입주권 거래가 가능하다.

인근의 A 중개업소 관계자는 "조합원 입주권은 조합원 분양가에 비해 높은 가격에 계약이 체결되고 있고 가격도 높아지고 있어 지금 조합원 입주권 매물도 적다. 일반 분양권은 분양 후 1년 시점인 오는 10월 전매제한이 풀린다"며 "매수 후 지금 전세를 놓으려는 매물들도 전용 59㎡ 기준으로 4억3000만원 수준으로 분양가의 절반 수준으로 전세 매물도 지금은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입주가 다가오면 잔금 납부를 위해 급하게 전세 세입자들을 들이기 위해 전세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단지 인근에 광명시흥선 개통될 예정이고 광명사거리역도 가깝다. 향후 인근에 트리우스 광명을 비롯해 대단지가 들어서면 인근 상권도 좋아지고 인근 지역이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 2구역인 트리우스 광명 공사 현장. 2024.08.06 [사진=이효정 기자 ]
광명 2구역인 트리우스 광명 공사 현장. 2024.08.06 [사진=이효정 기자 ]

트리우스 광명(왼쪽)과 맞닿아 있는 광명 센트럴아이파크 공사현장2024.08.06 [사진=이효정 기자 ]
트리우스 광명(왼쪽)과 맞닿아 있는 광명 센트럴아이파크 공사현장2024.08.06 [사진=이효정 기자 ]

광명시는 서울시과 맞닿아 있는 위치에 교통이 편리해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다. 이 단지는 인근에 오는 2030년 개통 예정인 광명시흥선 도시철도사업이 추진 중이다.

다만 트리우스 광명으로 인근에 입주 단지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트리우스 광명 바로 옆에 내년 11월 입주 예정인 '광명 센트럴아이파크(광명 4구역 재개발)'는 1957가구가, 트리우스 광명 뒷쪽으로는 내년 12월 '광명자이더샵포레나(광명 1구역 재개발)'가 3585가구가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6월 입주 예정인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광명 5구역 재개발)'도 고분양가 영향 등에 최근에서야 미분양을 털어냈다.

트리우스 광명 공사 현장 인근에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견본주택에 붙여진 안내문. 트리우스 광명과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는 고분양가 논란에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최근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2024.08.06 [사진=이효정 기자 ]
트리우스 광명 공사 현장 인근에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견본주택에 붙여진 안내문. 트리우스 광명과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는 고분양가 논란에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최근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2024.08.06 [사진=이효정 기자 ]

광명뉴타운 10구역을 재개발한 '호반써밋 그랜드애비뉴' 공사 현장. 기자가 방문한 지난 6일에는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2024.08.06 [사진=이효정 기자 ]
광명뉴타운 10구역을 재개발한 '호반써밋 그랜드애비뉴' 공사 현장. 기자가 방문한 지난 6일에는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2024.08.06 [사진=이효정 기자 ]

◇분양가·입지 따라 플러스 프리미엄 단지도

분양가상한제가 해제된 이후에 분양한 트리우스 광명과 달리 같은 호반건설의 '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현재 분양가 대비 플러스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2022년 12월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2446만원으로 전용 59㎡가 5억원 후반대에서 6억 후반대, 84㎡는 8억원대로 책정됐다.

지난달 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의 전용 59㎡ 입주권이 각각 7억8000만원(16층), 7억5700만원(22층)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약 1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인근의 B 중개업소 관계자는 "조합원 집주인들이 내놓는 물량이 많지 않는데 수요자는 많으니까 예상보다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입주 시기 등을 고려해) 신축이니까 조금 저렴하게 내놓는 상황"이라며 "물량이 많이 쏟아져서 떨어지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용 84㎡ 기준으로 해도 분양가 대비 1억~1억5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어 10억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호반써밋그랜드애비뉴는 당장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데도 가격이 강세란 얘기다. 이 단지 역시 지하 3층, 지상 29층, 아파트 11개동 총 1051가구 규모 대단지다. 광명뉴타운 10구역을 재개발했다. 광명사거리역을 기준으로 트리우스 광명과 정반대편에 위치해 있다. 똑같이 광명시흥선이 개통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곳이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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