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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전기차 '찬밥'…"청라 화재사고로 더 떨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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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사고 이후 중고 매물이 많이 나오는 중"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중고 전기차 시세 하락세가 뚜렷하다. 최근 벌어진 '청라 전기차 화재'로 인해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번지면서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한 중고차 전시장에 차량이 전시돼 있다. [사진=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

10일 케이카에 따르면 지난 3개월 간 중고 전기차의 시세는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국산과 수입 전기차 모두 시세가 전월 대비 0.6%씩 떨어졌으며, 지난 6월과 7월에도 국산 전기차는 각각 1.0%, 1.9%, 수입 전기차는 각각 0.8%, 0.1%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다른 중고차 업체도 마찬가지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 1.97%,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도 1.11% 하락했다. 또,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2.61%, 모델Y 롱레인지는 3.36% 시세가 떨어졌다.

전통적으로 7~8월은 중고차 시장 비수기로 치부된다. 휴가철 극성수기로 가계 지출이 증가하면서 거래가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특별한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중고 전기차 시세 하락은 이번 달만의 특징이 아닌 캐즘이 찾아온 뒤 시세가 계속 떨어져 왔다"며 "이는 전기차의 인기가 떨어진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고 전기차 시세는 지난 1일 발생한 '청라 전기차 화재'로 인해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잇단 전기차 화재로 친환경 차란 인식보다 위험할 수 있는 차란 이미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시세가 하락하기 위해서는 매물이 쌓여야 하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고객들이 전기차를 중고차 시장에 많이 팔고 있다"며 "매물이 쌓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지금 당장은 영향이 없겠지만 1~2주 뒤에 시세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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