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70억원대 집과 25억원 가치의 그림 등을 공개한 후 "돈 자랑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57) 씨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여에스더(59) 씨 부부가 심경을 털어놨다.
홍 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방송에서 우리 부부가 너무 돈 자랑을 했다며 이런저런 비판을 받고 있다. 매출액과 집값, 거실에 걸린 그림값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홍 씨는 "우리도 요즘 같은 시기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방송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매출과 집값, 그림값은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제작진과 진행자가 물어보니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제작진 입장도 이해한다. 액수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사람들이 욕하면서도 많이 본다. 실제로 어제 방송은 종편이었음에도 지상파를 합쳐 토요일 예능 전체 2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출연 자체를 하지 말라는 주문도 있지만 우리도 방송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니다. 집사람 회사를 알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경쟁사는 1000억원이 넘는 돈을 광고비로 쓰는데 한가하게 에헴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토로했다.
또 경제적인 성공에 대해선 "우리가 경제적으로 성공했다고 해서 이것이 과연 사람들이 기분 나빠할 일인지 모르겠다. 재벌 3세나 4세가 잘사는 건 당연한데 프로바이오틱스나 글루타치온 필름제로 건강기능식품의 지평을 넓힌 의사는 왜 돈을 벌면 안 되냐"고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돈을 벌되 선량하게 쓰겠다"고 말한 홍 씨는 "응원까진 아니지만 이해해달라는 취지로 올린 글이니 여러분의 혜량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2에는 홍 씨 부부가 출연해 자신들의 일상 모습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70억원대 집과 25억원 가치의 그림 등을 공개됐고,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이들 부부가 "돈 자랑을 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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