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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도중 "여자라면 먹고 싶어" 발언한 캐스터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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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프로야구 중계 도중 부적절한 발언을 한 캐스터가 대기발령 조치됐다.

프로야구 중계 도중 부적절한 발언을 한 캐스터가 대기발령 조치됐다. 사진은 이기호 캐스터. [사진=KBSN 공식 인스타그램 ]
프로야구 중계 도중 부적절한 발언을 한 캐스터가 대기발령 조치됐다. 사진은 이기호 캐스터. [사진=KBSN 공식 인스타그램 ]

KBS N 스포츠는 2일 "지난 1일 한화-KT 야구 경기 중계 중에 있었던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했다"며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했으며 본인에게 배정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기호 캐스터는 전날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중계를 하던 중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당시 한화 팬이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자 이 캐스터는 "나는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니냐"고 말했다.

프로야구 중계 도중 부적절한 발언을 한 캐스터가 대기발령 조치됐다. 사진은 KBS N 스포츠 입장문. [사진=KBS N 스포츠]
프로야구 중계 도중 부적절한 발언을 한 캐스터가 대기발령 조치됐다. 사진은 KBS N 스포츠 입장문. [사진=KBS N 스포츠]

이후 그는 "좀 전에 약간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던 것 같다"고 수습했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이 캐스터는 2001년 SBS 스포츠에 입사해 2003년 KBS N 스포츠로 이적했다. 202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중계를 하면서 7점을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등 발언을 해 비판을 받은 적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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